길고 길었던 겨울의 끝을 향해 달려가는, 봄이 간절하게 그리운 1월입니다. 1월, 이달의 원두는 봄의 화려한 색을 기다리 듯 기억속에 남는 향과 색을 전달해주는 로스터리 커피그래피티의 블렌딩 원두 ‘라벨 더블유’입니다. 라벨 더블유는 밝은 산미와 청량함, 플로럴한 향을 가진 산뜻한 원두로 입안에 감도는 화사함이 매력적입니다. 많은 연구와 끊임없는 공부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커피그래피티의 이종훈 대표님과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커피그래피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커피에 색깔을 입히는 '커피그래피티'입니다. 그래피티는 그림이나 벽에 새기는 그림을 뜻합니다. 커피를 로스팅한다는 것은 맛과 향을 원두에 새겨 넣는다는 점 때문에 이름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매일 커피에 맛과 향을 새겨 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커피그래피티의 커피는 고객들에게 어떤 커피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커피는 신선도가 가장 중요한 농산물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신선한 생두를 사용해서 커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올해 생산된 커피를 가능한 빠르게 가져오고, 소비자들이 보다 신선한 커피를 경험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커피 한 잔에서 보이지 않는 많은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커피그래피티는 가장 신선한 원두로 만든 커피, 그리고 고객들에게 항상 커피를 위해 진심으로 노력하는 회사로 기억되고 싶어요.

오래전부터 다양한 스페셜티 커피를 직접 국내에 들여오고,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페셜티 커피는 단순히 고급 커피로 설명되기도 하는데, 커피그래피티의 스페셜티 커피는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커피는 정말 많은 사람들의 손을 통해 만들어지고, 소비자에게 전달됩니다. 커피그래피티가 생각하는 스페셜티 커피는 '좋은 커피'를 만들고자 하는 생각에서 출발해,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형태로 영감을 줄 수 있는 커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커피들을 다양한 종사자들이 각자의 철학, 커피에 대한 품질 기준으로 선별하고 선택한 커피입니다.
결국 한잔의 커피로 소비자들이 즐거움, 휴식, 여유 등을 가질 수 있는 커피가 되었을 때, '스페셜티 커피'가 완성되지 않을까요?

그래피티라는 이름에서 연상되듯이, 싱글오리진 커피를 보여주는데 있어서도 많은 컬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각각의 커피가 가진 컬러는 어디서 영감을 얻으시는 건지 궁금합니다.
커피 외에도 와인, 위스키 등 다양한 식음료 분야에서는 맛과 향을 '색(色)'을 통해 표현을 하는데요, 후각으로 전달되는 정보는 사람의 기억에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커피의 느낌을 이해하기 쉽게 색깔을 선정해서 라벨을 제작하고 향과 함께 기억될 수 있도록 만들고 있어요.
일단 새로운 커피가 들어오게 되면 항상 테스트를 통해 커피가 어떤 향을 가지고 있는지 평가합니다. 그리고 커피그래피티가 살리고자 하는 느낌의 커피 노트를 정한 뒤 그와 어울리는 색을 선정하는 과정을 거쳐요. 여러 번 다양한 커피의 라벨을 만들다 보면, 색을 통해 어떤 커피인지 유추할 수 있기도 합니다.

커피그래피티는 좋은 커피로 고객들을 직접 만나기도 하지만, 로스팅이나 바리스타 교육에도 집중하고 계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커피를 잘 만들기 위해서, 그리고 커피 시장이 발전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이 아닐까 싶어요. 저도 다양한 경로로 교육을 받고 있고, 그것을 통해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커피그래피티에 오시는 고객과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커피를 전달하는 것도 중요해요. 그보다 더 많은 고객들이 좋은 커피를 만날 수 있도록 바리스타들에게 교육을 한다면 그 이상의 효과가 있을 것 같아요. 이게 제가 교육을 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대표님은 ‘커피알고리즘’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책도 출간하는 등, 커피 연구 자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커피를 단순히 기호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주제로 연구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소비자들은 기호로 커피를 판단하지만, 만드는 사람의 경우는 그 기준이 조금은 다르지 않을까 싶어요. 커피 한잔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산지, 환경, 재료, 기구 등 모든 부분이 잘 연결되어 있어야 좋은 커피가 만들어질 수 있는데요. 커피를 위해 노력하는 바리스타들이 이 부분의 연결을 이해하고 시장에서 잘 적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 연결을 제안하는 형태로 책을 만들고 있어요.
그 과정에서 과학적인 접근을 강조하는 편입니다. 커피 뿐 아니라 요리도 과학적인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어요. 예전처럼 만드는 사람의 감이나 경험에만 의존하기엔 '균일성'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과학적 접근은 커피를 이해하는 객관적인 자료로 활용될 수 있어요. 커피의 과학적 접근과 연구, 다양한 기술적 발전은 커피 한잔이 더욱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해주는 원동력이지 않을까요?

과거와 지금의 우리나라 커피 문화는 어떻게 달라졌다고 생각하십니까? 지금의 커피 트렌드는 무엇일까요?
예전에는 스페셜티 커피 자체를 경험한다는 것이 어려웠었지만 지금은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발전이 있었어요. 다만 스페셜티 커피에서도 경험할 수 있는 종류가 너무 제한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리나라 커피 시장에도 '다양한' 종류의 커피들이 소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최근 소비자들은 커피의 '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다 다양한 향, 또는 처음 경험해보는 향 등 새로운 커피 경험 분야에서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티(tea)처럼 향이 첨가된 커피도 다양하게 만들어지는데, 이걸 통해 커피 자체가 다양해지고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지 않나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고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항상 부족함이 많다고 생각되는 커피그래피티입니다. 새로운 것을 채워가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항상 응원해주시고, 많이 이용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중 커피그래피티는 그 누구보다 고객의 취향과 경험을 강조했지만, 단순히 고객의 감과 취향에 의한 커피를 제공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과학적인 접근과 많은 공부로 바리스타들의 역할을 강조하고 고객들이 최고의 커피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1월에는 색채 짙은 커피그래피티의 원두를 원두데일리에서 만나보세요
길고 길었던 겨울의 끝을 향해 달려가는, 봄이 간절하게 그리운 1월입니다. 1월, 이달의 원두는 봄의 화려한 색을 기다리 듯 기억속에 남는 향과 색을 전달해주는 로스터리 커피그래피티의 블렌딩 원두 ‘라벨 더블유’입니다. 라벨 더블유는 밝은 산미와 청량함, 플로럴한 향을 가진 산뜻한 원두로 입안에 감도는 화사함이 매력적입니다. 많은 연구와 끊임없는 공부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커피그래피티의 이종훈 대표님과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커피에 색깔을 입히는 '커피그래피티'입니다. 그래피티는 그림이나 벽에 새기는 그림을 뜻합니다. 커피를 로스팅한다는 것은 맛과 향을 원두에 새겨 넣는다는 점 때문에 이름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매일 커피에 맛과 향을 새겨 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커피는 신선도가 가장 중요한 농산물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신선한 생두를 사용해서 커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올해 생산된 커피를 가능한 빠르게 가져오고, 소비자들이 보다 신선한 커피를 경험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커피 한 잔에서 보이지 않는 많은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커피그래피티는 가장 신선한 원두로 만든 커피, 그리고 고객들에게 항상 커피를 위해 진심으로 노력하는 회사로 기억되고 싶어요.
커피는 정말 많은 사람들의 손을 통해 만들어지고, 소비자에게 전달됩니다. 커피그래피티가 생각하는 스페셜티 커피는 '좋은 커피'를 만들고자 하는 생각에서 출발해,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형태로 영감을 줄 수 있는 커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커피들을 다양한 종사자들이 각자의 철학, 커피에 대한 품질 기준으로 선별하고 선택한 커피입니다.
결국 한잔의 커피로 소비자들이 즐거움, 휴식, 여유 등을 가질 수 있는 커피가 되었을 때, '스페셜티 커피'가 완성되지 않을까요?
커피 외에도 와인, 위스키 등 다양한 식음료 분야에서는 맛과 향을 '색(色)'을 통해 표현을 하는데요, 후각으로 전달되는 정보는 사람의 기억에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커피의 느낌을 이해하기 쉽게 색깔을 선정해서 라벨을 제작하고 향과 함께 기억될 수 있도록 만들고 있어요.
일단 새로운 커피가 들어오게 되면 항상 테스트를 통해 커피가 어떤 향을 가지고 있는지 평가합니다. 그리고 커피그래피티가 살리고자 하는 느낌의 커피 노트를 정한 뒤 그와 어울리는 색을 선정하는 과정을 거쳐요. 여러 번 다양한 커피의 라벨을 만들다 보면, 색을 통해 어떤 커피인지 유추할 수 있기도 합니다.
커피를 잘 만들기 위해서, 그리고 커피 시장이 발전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이 아닐까 싶어요. 저도 다양한 경로로 교육을 받고 있고, 그것을 통해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커피그래피티에 오시는 고객과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커피를 전달하는 것도 중요해요. 그보다 더 많은 고객들이 좋은 커피를 만날 수 있도록 바리스타들에게 교육을 한다면 그 이상의 효과가 있을 것 같아요. 이게 제가 교육을 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소비자들은 기호로 커피를 판단하지만, 만드는 사람의 경우는 그 기준이 조금은 다르지 않을까 싶어요. 커피 한잔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산지, 환경, 재료, 기구 등 모든 부분이 잘 연결되어 있어야 좋은 커피가 만들어질 수 있는데요. 커피를 위해 노력하는 바리스타들이 이 부분의 연결을 이해하고 시장에서 잘 적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 연결을 제안하는 형태로 책을 만들고 있어요.
그 과정에서 과학적인 접근을 강조하는 편입니다. 커피 뿐 아니라 요리도 과학적인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어요. 예전처럼 만드는 사람의 감이나 경험에만 의존하기엔 '균일성'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과학적 접근은 커피를 이해하는 객관적인 자료로 활용될 수 있어요. 커피의 과학적 접근과 연구, 다양한 기술적 발전은 커피 한잔이 더욱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해주는 원동력이지 않을까요?
예전에는 스페셜티 커피 자체를 경험한다는 것이 어려웠었지만 지금은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발전이 있었어요. 다만 스페셜티 커피에서도 경험할 수 있는 종류가 너무 제한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리나라 커피 시장에도 '다양한' 종류의 커피들이 소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최근 소비자들은 커피의 '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다 다양한 향, 또는 처음 경험해보는 향 등 새로운 커피 경험 분야에서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티(tea)처럼 향이 첨가된 커피도 다양하게 만들어지는데, 이걸 통해 커피 자체가 다양해지고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지 않나 생각해요.
항상 부족함이 많다고 생각되는 커피그래피티입니다. 새로운 것을 채워가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항상 응원해주시고, 많이 이용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중 커피그래피티는 그 누구보다 고객의 취향과 경험을 강조했지만, 단순히 고객의 감과 취향에 의한 커피를 제공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과학적인 접근과 많은 공부로 바리스타들의 역할을 강조하고 고객들이 최고의 커피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1월에는 색채 짙은 커피그래피티의 원두를 원두데일리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