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데일리의 소식

원두데일리와 함께하고 있는 오피스의 생생한 후기

랜선카페투어최고의 커피를 주기적으로 바꿔 제공하는 한정판의 매력, ‘커피렉’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6월, 이달의 원두는 ‘다쵸 블렌드’입니다. 국가대표 바리스타로서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커피를 만들어 온 안재혁 커피렉 대표님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커피렉 소개 부탁드립니다. 

커피렉은 리미티드 에디션 카페(Limited editon Café)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로스터리 카페입니다. 리미티드 에디션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일반적인 프렌차이즈의 동일한 커피와 달리 커피렉의 커피는 계속해서 변화합니다.

커피는 어쩔 수 없이 맛이 계속 변할 수밖에 없습니다.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는 있어도 매 번 최고의 상태로 똑같이 만들기는 어렵다는 생각에서, 일관성 있는 맛 보다는 최고의 퀄리티를 지속적으로 제공하자고 결정했습니다. 일정 기간동안 최상의 커피를 최고의 상태로 판매하고, 주기가 지나면 또다른 최상의 커피를 최고 상태로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지속적으로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퀄리티를 만들어내는 것이 커피렉의 지향점이고,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일정 기간 동안만 판매하는 한정 판매가 가치 있고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하죠. 늘 일상적으로 마시는 커피를 새롭고 특별한 경험으로 만드는 커피렉만의 방식입니다.


특별한 커피를 만들기 위해 가장 신경 쓰시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고객 경험과 만족을 중요시 생각합니다. 커피렉에서는 판매용 원두를 보편적인 아로마 밸브를 사용하지 않고 완전 밀폐가 된 틴케이스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로마 밸브는 기능적으로 커피 원두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산소 유입을 막아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장치인데, 고객들이 원두를 사서 소비하는 기간을 고려했을 때 더 좋은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고객들이 200g의 원두를 사도 2주에서 한 달가량 소비를 하는데 배출하는 것보다 가둬두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어요. 오랜 기간 테스트를 거쳐 한달 정도 향미가 유지되는 틴케이스를 사용하게 됐습니다.


대표님은 커피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독특하다고 들었습니다. 

국내에 바리스타 학과가 처음 생길 때, 어머니의 추천으로 커피에 입문하게 됐어요. 어릴 적부터 커피를 즐겨 마시던 집안 분위기 덕분에 커피는 일상 속에서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었기 때문에 해보자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되었습니다. 바리스타 전공으로 학교를 다니다가 기왕 공부를 하는 건데 세계대회를 나가보자는 큰 목표를 세웠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국가대표 바리스타가 되어보자는 마음을 먹었고, 차근차근 이루다 보니 어느덧 20년이 지났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커피를 만들어 오셨습니다. 과거에 비해 커피 트렌드가 가장 달라진 부분은 무엇인가요?

처음 커피를 시작할 때와 지금을 비교하며 완전히 달라졌어요. 20년 전에는 커피나 바리스타라는 직업에 대한 인식조차 없었죠. 직업적으로 어떤 일을 한다고 설명을 해도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취급을 받기 일쑤였습니다. 지금은 인식 개선도 많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커피의 본질적인 이론이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가공 방식이나 레시피 등 공부할 내용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커피를 즐기기 위해 카페를 방문하는 연령이 많이 낮아지고, 커피를 즐기는 문화도 점점 변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과거와 카페 문화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현장에서 체감하시는 바가 어떤지 궁금합니다. 

우선 커피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제품군이 많아졌어요. 과거에 비해 언에어로빅(Anaerobic) 등 다양한 가공 방식의 커피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브루잉 커피를 좀 더 편하게 마시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 같습니다. 에스프레소 바의 유행을 타고 진한 커피를 마시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고요. 가장 큰 건 고객에게 어떤 걸 제안했을 때 큰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시장에서도 다양한 걸 보여주려는 시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디카페인 커피가 아닐까 싶어요. 디카페인 커피의 퀄리티가 많이 좋아졌고, 찾아 먹는 사람들도 많아졌어요.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도 디카페인을 취급하고요. 다양한 원두 선택이 가능해진 트렌드에 따라, 프렌차이즈에서도 아메리카노 한 잔을 주문하더라도 고소한 원두나 산미가 있는 원두를 고를 수 있게 된 점도 많이 달라진 점입니다.


고객들에게 커피렉은 어떻게 기억되고 싶으세요? 커피렉만의 어떤 매력을 고객들에게 전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는 브랜드가 되면 좋겠어요. 커피로든, 매장의 특색이든, 어떠한 방법으로든 커피렉이라는 브랜드가 많이 알려지고, 많은 사람들이 커피렉의 커피를 즐기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커피렉은 고객 입장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요. 한정 판매를 짧게는 2주, 길게는 4개월까지도 판매도 해보는 등 많은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객들의 경험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과거 도산 매장에서는 고객과 바리스타가 1:1로 마주해 커피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먹는 방법 등에 대해 알려주고 느끼게끔 한 메뉴도 있었습니다. 또한 커스터마이징 로스팅도 있었는데요, 고객이 원하는 향미를 체크하고 전문가의 가이드로 특별한 원두를 판매하기도 했죠. 특히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커피렉의 다음 행보 역시 새로운 것들을 계속 시도해 보는 것입니다.  


고객의 다양한 경험 측면에서 오피스 시장에도 진출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원두데일리 서비스 초창기부터 파트너십을 맺고 오피스 시장에 진출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오피스 커피 시장은 새로운 시장이라고 생각했고,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상황에 따라 커피의 맛이 달라지게 되는데 오피스에서 주로 사용하는 전자동 커피머신은 세팅 값을 잘 조정하면 좋은 퀄리티의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오피스 고객들도 최고의 커피를 맛보게 해주고 싶다고 생각했고, 그 안에서 커피렉도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고 봤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원두데일리의 제안을 받았고, 충분히 함께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모든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가장 일상적이라고 생각했던 커피에 한정판의 매력을 불어넣는 커피렉과 안재혁 대표님의 인터뷰를 통해, 커피렉이 이끄는 커피 문화와 트렌드 변화를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원두데일리가 준비한 이달의 원두인 ‘다쵸 블렌드’를 통해 커피렉 커피의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